상처를 넘어 희망을 전하는 이야기꾼 ‘유튜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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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KT희망나눔인상을 수상한 유튜브 채널 ‘하이머스타드’는 단순한 영상 채널이 아니다. 입양, 장애, 가정폭력, 소년범죄, 다문화가정 등 사회적 약자들의 이야기를 ‘동정’이 아닌 ‘내면의 힘’에 초점을 맞추어 풀어내며, 많은 이들에게 위로와 용기를 전하고 있다.
머스타드임팩트 최윤제 대표는 수상 소감을 묻는 질문에 “버티길 잘했다”는 말을 먼저 꺼냈다. 화려한 수익 모델이 보장되지 않는 길, 대중이 쉽게 선택하지 않는 주제를 다루며 꾸준히 콘텐츠를 제작해온 지난 7년은 쉽지 않은 과정이었기 때문이다.

▲장애인 고용회사에 다니는 여성 장애인의 일상을 촬영하는 모습.ⓒ데일리굿뉴스
그 덕분에 현재 하이머스타드 채널은 유튜브에서 실버 버튼을 받을 정도로 성장했다. 그러나 그는 “진정성 있는 이야기만이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이고, 세상을 선하게 변화시킬 수 있다”는 믿음으로 버텨왔다. 머스타드임팩트의 영상 한 편을 완성하는 데는 최장 두 달여가 걸린다.
최 대표의 콘텐츠 여정은 개인적 아픔에서 비롯됐다. 학창 시절 따돌림을 겪었던 경험은 그로 하여금 사회적 약자들의 고통에 민감하게 반응하게 만들었다.
대학 시절 만난 한 입양인의 부탁으로 처음 영상을 제작했을 때, 그는 ‘내 재능이 고통받는 사람을 위로하는 도구가 될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이 경험은 그의 삶의 방향을 바꾸는 결정적 계기가 됐다.

▲그룹홈 촬영 현장.ⓒ데일리굿뉴스
평범한 회사원에서 과감히 방향을 전환했던 최 대표의 대표적인 프로젝트 ‘왕따였던 어른들’은 과거의 상처가 미래의 희망으로 전환될 수 있음을 보여주며 큰 반향을 일으켰다.
총 조회 수 1,000만을 기록한 이 시리즈는 청소년들에게 깊은 위로를 전했다. 또 어른들에게는 상처받은 치유자로서 살아갈 용기를 북돋웠다.
하이머스타드는 단순히 이야기를 전달하는 것을 넘어 실제 변화를 이끌어냈다. 단순히 영상을 제작해 업로드하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토크 콘서트’도 개최했다. 이 토크 콘서트는 3개월에 한 번, 즉 분기별로 열렸다. 그 가운데 개최됐던 ‘입양 토크 콘서트’에서는 참석자의 73%가 실제 입양을 고민하거나 결심하게 됐다. 이는 콘텐츠가 한 생명을 살리는 일로까지 이어질 수 있음을 보여준 사례다. 최 대표 자신도 최근 입양을 결심했다고 밝혔다.
하이머스타드의 또 다른 특징은 출연자 보호다. 일반인들이 자신의 아픔을 세상에 드러내는 것이 쉽지 않기에, 업로드 이후에도 24시간 댓글을 모니터링하며 출연자를 향한 비난과 공격으로부터 지켜낸다.
아울러 출연자들의 삶이 단발적 소비로 끝나지 않도록 후속 취재를 이어가며, 이웃이자 친구로 연결되는 ‘따뜻한 공동체’를 만들어가고 있다.
머스타드임팩트 직원 5명과 함께 최 대표는 앞으로도 정신장애인, 노숙인, 위탁가정 등 더 다양한 사각지대를 조명하려고 한다.
최윤제 대표는 “누군가의 고통을 단순히 아픔으로 소비하지 않고, 그 안에 담긴 단단한 내면의 힘을 보여주고 싶다”며 “이 이야기를 통해 사람들이 성경에 나오는 선한 사마리아인의 삶을 다시 회복하기를 바란다”는 소망을 전했다.
출처 : 데일리굿뉴스(https://www.goodnews1.com)